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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 재수색 작업 착수...첫날 유가족 반발 속 '수색 중단'

김리원 | 2026/04/14 10:53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리원 기자 =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발생 구역에 대한 전면 재수색이 오늘(13일)부터 재개됐습니다. 

이번 재수색은 앞서 지난달까지 톤백 재분류가 마무리됐지만 공항 외곽에서 유해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둔덕(로컬라이저)일대와 공항 외곽지역까지 총 2만6천776㎡(8천여평)규모로 수색 범위를 넓혀 실시됩니다.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발생 구역에 대한 전면 재수색이 13일부터 재개됐다. 

이날 재수색 설명회에는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를 비롯해 피해자지원단, 사고조사위원회, 항공철도조사위원회 등 관계부처 담당자와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설명회에서 유가족들은 현장 훼손과 이를 방치한 책임자 처벌을 비롯해 수색에 항공철도조사위원회를 배제하고 기체 전문가 참여를 요구했으며 참사 현장에 인근 자란 풀을 베기 위해 예초기를 사용하지 말 것 등을 요청했습니다. 

이번 재수색에는 민·관·군·경 250여명이 투입돼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다음달 29일까지 30일 동안 진행할 예정입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 재수색지역으로 설정된 곳 밖에서 유가족이 직접 기체 잔해를 발견했다. 

수색방법은 5m 간격으로 구역을 나눈 뒤 호미 등으로 땅을 파 유해나 유류품 존재를 확인하고 파낸 흙을 양동이에 담아 8mm 체로 걸러 유해와 유류품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수색에 사용하게 될 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포격 등으로 흩어진 유해를 찾을 때 사용하는 장비입니다.

이어, 수거된 유해 추정 물체는 사진 촬영 등의 절차를 거쳐 임시 보관소에 안치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할 계획입니다. 

또, 유류품은 별도로 목록을 작성해 보관한 뒤 제주항공측에 인계해 소유자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김유진 유가족협의회 대표가 13일 재수색 진행 현장을 둘러보며 관계부처와 수색 방향에 대해 의논하고 있다.

수색 구역은 둔덕 주변과 추가유해 발견지역, 갈대숲(진입등 서편), 진입등 설치지역, 배수구 집수정, 나대지(진입등 동편) 등 6개 구간으로 나눠 경찰과 군, 소방이 각각 수색 구역을 분담할 방침입니다.

현장에는 각 기관별 지휘본부를 설치하고 소방당국은 지난 12일 발생한 완도군 수산물 저온창고 화재 수습을 마친 뒤 현장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현장 수색 상황은 매일 오후 5시 유가족에게 공유할 예정이며 수색 범위와 일정은 작업 진행 상황에 따라 유가족측과 협의해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김유진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오늘 이 재수습 자리는 마련되지 않았어야 했다"며 당국의 불성실한 수색 작업에 대해 성토했다.

김유진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오늘 이 재수습 자리는 마련되지 않았어야 했다"며 "유해 수습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고 너무나 큰 고통인 유가족들한테 두 번 세 번, 그리고 많게는 네 번까지 장례식을 준비해야 하는 비극에 놓이게 한 그 책임을 국가가 어떻게 질 것인지 유가족들이 요구하지 않았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이번 재수습은 절대로 한 분도 저 들판에 다시는 남겨지지 않도록 정말 완벽하게 되길 바란다"며 "아직도 이 무안공항에 생활하고 계신 유가족들이 집에 온전히 돌아갈 수 있도록 정부는 조속한 수사와 조사 그리고 철저한 유해 수습을 약속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유가족들은 이날 수색 현장을 둘러보고 기존 수색 방식과 구역 설정이 적절했는지 문제를 제기하며 강한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실제로 기존 수색 구역이 아닌 곳에서 유가족들이 직접 기체 잔해와 유해 추정 물체를 발견하면서 기관에 대한 불신이 커짐에 따라 결국 첫날 오후 수색 작업은 중단됐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6-04-13 14:03:23     최종수정일 : 2026-04-14 10: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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