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는 오늘(10일) 6·10항쟁 제38주년을 맞아 "독재의 어둠을 뚫고 위대한 국민이 승리한 역사적인 날을 온 도민과 함께 깊이 기린다"며 "전남도는 6·10항쟁의 정신을 굳건히 계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지사는 6·10항쟁 제38주년을 맞아 발표한 메시지에서 "38년 전 그 뜨거웠던 6월, 전국 각지에서 민주화를 갈망하는 시민들이 ‘호헌철폐, 독재타도’를 외치며 들불같이 일어났다"며 "1980년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이 7년의 세월을 거쳐 6·10항쟁이라는 온 국민의 민주화 열망으로 승화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이어, "학생들은 구호를 외치고 넥타이를 맨 직장인들이 합류했으며 버스와 택시, 승용차가 경적을 울리며 지지를 표해 마침내 압도적인 민의 앞에 권력이 손을 들고 6·29선언과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하게 됐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순간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지사는 "피와 땀으로 일궈낸 민주주의는 지난 38년간 대한민국의 든든한 토대가 됐고 국민이 직접 평화롭고 합법적으로 정권을 교체할 수 있는 성숙한 민주국가가 된 것"이라며 "6·10항쟁이 보여준 국민의 깨어있는 정신과 민주주의를 향한 의지는 오늘날까지 면면히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그 숭고한 정신은 12·3불법 비상계엄을 이겨내고 국민의 염원에 따라 빛나는 국민주권시대 이재명 정부를 활짝 열었다"고 전제한 뒤 "전라남도는 6·10항쟁의 정신을 굳건히 계승해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끝으로 김 지사는 "올해 신설한 민주화운동명예수당을 비롯해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켜낸 분들을 더욱 두텁게 예우하고 그 정신을 미래 세대들에게 온전히 전하겠다"며 "앞으로 모두 함께 더욱 성숙한 민주주의 사회를 만들어가자"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