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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남 1인당 총생산 전국 4위·1인당 개인소득 9위...소득 역외유출은 '과제'

김선균 | 2024/09/06 08:52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 기자 = 지난 2022년 전남의 ‘지역내총생산(GRDP)’이 크게 늘면서 ‘1인당 총생산’은 전국 4위, ‘1인당 개인소득’은 전국 9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오늘(5일)발표한 ‘2022년 기준 시·도 지역소득’을 분석한 결과 전남의 지역내총생산은 96조2천억원으로 2021년보다 2.6%인 2조5천억이 증가했습니다.

'지역내총생산'은 1년 동안 지역에서 새롭게 창출한 부가가치의 합을 의미합니다.
 
전남도청 전경 

이에 따른 전남의 1인당 총생산은 5천418만원으로, 전국 평균인 4천505만원을 크게 웃돌며 울산과 충남,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4위를 기록했습니다.

지역내총생산이 늘어난 것은 공공행정과 교육업 등 비제조업 분야에서 생산성 향상이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개인소득 측면에서는 증가세가 확연하게 눈에 띄는데 총소득 가운데 가계 부분만 반영해 개인의 실제 소득수준과 가장 가까운 지표인 1인당 개인소득의 경우 2천375만원으로 전국 9위를 달성했습니다.

이는 지역내총생산 통계가 작성된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 순위에 진입한 것으로 상당한 의미가 있습니다.

반면,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소득이 다른 시·도로 유출되고 있는 점은 앞으로 전라남도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실제 지난 2022년 전남의 역외 유출 규모는 32조2천억원으로 충남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았습니다.

개인의 경우 전남에서 일 하면서 급여를 받지만 다른 시·도에 실거주 하고 있어 개인소득 유출이 발생하고 있고, 전남에 있는 생산공장에서 벌어들인 영업이익 역시 본사가 있는 다른 시·도로 유출되는 것이 원인입니다.

전라남도는 이같은 역외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출생 기본수당’과 ‘만원 주택’ 등 인구 유입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장헌범 전라남도 기획조정실장은 “국내외 경제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다양한 노력을 통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기회발전특구 지역 선정과 완도~강진 고속도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 의미 있는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성장잠재력이 높은 산업 육성과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을 통해 도민 소득수준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4-09-05 15:53:13     최종수정일 : 2024-09-06 08: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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